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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이쯤되면 진정한 ‘호러’와 ‘코미디’의 결합이다.

신개념 ‘호러맨틱코미디(호러+로맨틱코미디를 의미하는 신조어)’를 표방하는 KBS 새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연출 강민경, 극본 박민주, 제작 HB엔터테인먼트/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가 방영전부터 큰 악재를 만났다. 연출을 맡은 PD가 이 작품의 장르에 출시하게 ‘호러’가 결합된 대형 ‘블랙코미디’ 한편을 선사했다.

배우 박시후, 송지호 주연의 ‘러블리 호러블리’ 연출을 맡은 강민경 PD는 때아닌 ‘세월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약 5일 전, ‘러블리 호러블리’ 강PD는 촬영 중에 여배우A씨의 슬픔에 젖은 연기를 지적하다가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발언했다.

이후 현장 스태프는 강PD의 경솔한 언행을 신문고에 투고했고, 강PD의 발언은 스태프 단체 메시지방 등에 퍼졌다.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 강PD는 배우와 스태프 앞에서 문제의 발언을 사과했다.

강PD가 반성하고 있다고 전해지지만 민감한 ‘세월호 발언’으로 논란이 된 만큼, 향후 PD 교체 얘기도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강PD는 지난해 2017 드라마 스페셜 ‘만나게 해, 주오’, ‘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을 연출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미니시리즈 첫 연출작이다.

한편 KBS 새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는 ‘너도 인간이니’ 후속으로 오는 8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필립(박시후 분)과 을순(송지효 분)은 제로썸(Zero-Sum) 법칙처럼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는 ‘운명공유체’다. 우연과 운명, 호러와 멜로 사이에 끼인 남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이제껏 본적 없는 아찔하고 설레는 운명 쉐어 로맨스를 예고한다.

지난해 KBS TV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 작가 대상 극본 공모 당선작이지만 시작전부터 대형 악재를 만났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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