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유기견 보호 및 치료를 위해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유기견 보호를 위해 꾸준히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아이비가 100만원어치 사료에 이어 한 달 뒤 1000만 원의 후원금까지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동물학대, 개농장 등의 참혹한 현실을 알리고 동물보호에 힘쓰는 활동을 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 'gy.yyy' 운영자 A씨는 게시글을 통해 "평소 유기견들에 관심이 많으셨던 아이비님이 며칠 전 메시지로 제게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곳이 어디인지 여쭤보셨고 '1000만 원'이라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큰 금액을 유기견 아이들에게 후원해주셨다"고 아이비의 기부 사실을 전하며 후원 내역을 함께 공개했다.


A씨는 3일 스포츠서울에 "아이비가 한달전 제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연락을 줬다. 우연히 내 계정을 보게됐는데, 너무나 처참한 유기견과 동물학대 현실에 대해 많이 알게됐고 며칠동안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며 "이후 가장 도움이 필요한 단체를 내게 물어봤고 바로 100만원어치 사료를 유기견 아이들에게 보내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도 내게 연락해서 또 도움이 필요한 단체가 어느 곳인지 물었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 금액을 입금해줬다. 외부에 알리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후원하고 싶어하는 듯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덕분에 후원금을 받은 단체는 개농장과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이들의 수개월 밀렸던 수백만 원의 치료비와 위탁비를 해결한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당분간은 사료 걱정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정말 많은 생명을 살려준 아이비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아이비의 선행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아이비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비극적 로맨스의 주인공 '루시'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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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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