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로 추정되는 녹취 파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하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 증언자를 정신병자로 만들기. 이재명 지사가 본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사람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쓰는 상습적인 전략 같군요"라고 적었다. 이어 "이 지사는 자신의 형 이재선 씨뿐 아니라 김사랑 씨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여배우 김부선 씨도 허언증 환자로 몰아간 적이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 지사 스토리를 보면 미국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가 떠오릅니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비윤리적이고 범죄적 수단이라도 다 동원하는 정치인 말입니다"라고 비난하며 "검찰은 이 지사 관련 범죄 의혹 전모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김 씨와 이 지사의 친형 고(故)이재선 씨 딸로 추정되는 이들의 녹취파일이 게재됐다. 해당 녹취 파일에서 자신을 '작은엄마'라고 지칭하는 A 씨는 젊은 여성 B 씨에게 욕설과 함께 "내가 여태까지 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 너네 작은아빠가 하는 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겨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김영한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김 씨가 조카에게 이재선 씨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인정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당시 바른미래당은 방송토론 등에서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사실과 김부선 씨를 농락한 사실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