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꽃보다 할배 리턴즈' 배우 김용건이 오스트리아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리턴즈' (이하 '꽃할배 리턴즈')에서는 백일섭, 이순재,박근형, 신구, 김용건, 이서진의 오스트리아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샤프베르크산 정상의 절경을 눈에 담은 꽃할배들은 산악 열차에 몸을 싣고 하산하기로 했다. 김용건은 산악열차를 기다리면서도 이순재에게 농담을 건넸지만, 때마침 이순재가 이를 듣지 못하고 다른 말을 해 묻히고 말았다. 머쓱해진 김용건은 이 농담을 다시 한번 박근형에게 전해 반응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꽃할배들은 쯔뵐퍼호른산으로 이동해 산을 오르거나 허기를 채우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어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맥주, 라면 등을 주문했다. 김용건은 영어 주문과 서빙을 도우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음 날 빈으로 향하는 길, 처음에는 운전대를 이서진이 잡았다가 김용건이 잡게 됐다. 그러면서 덩달아 차 안 분위기도 바뀌었다. 이서진이 운전할 때 꽃할배 멤버들은 모두 시끌벅적했지만, 김용건이 운전하자 침묵이 흐른 것. 이는 김용건이 많이 긴장해 온도가 달라진 거였다. 상황을 눈치챈 이서진은 팝송을 틀어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었고 그제서야 김용건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한결 편안해진 표정을 지었다.


이서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긴장하셔서 예전 음악을 틀어드렸더니 따라 하시더라. 긴장 풀리시면서 말씀이 많아지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용건은 "운전하면서 입술이 타들어갔다. 그래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전했다. 기분 정말 최고였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목적지에 다다른 후 멤버들에게 "저를 믿고 핸들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 "잠이 왔다"는 반응에는 "잠이 온다는 건 더 이상 말할 필요 없다는 거다. 차가 흔들리면 불안해서 잠을 못 잔다"며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겼다.


이윽고 빈에 도착했고 김용건은 "이름이 빈이라서 빈자리가 많을 줄 알았는데 꽉 찼네"라고 표현하며 또 한 번 '김용건 표' 개그를 선보였다. 꽃할배들은 쇤브룬 궁전에서 마차를 탔고, 김용건은 마차를 타면서도 이서진에게 상황극과 농담을 건네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꽃할배 리턴즈' 첫 등장부터 이서진을 도와 솔선수범하고 농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끈 김용건. 특히 썰렁한듯 하면서도 결국 웃음을 안기는 '김용건 표' 개그는 꽃할배들의 반응이 다소 미온적일 때도 멈추지 않았다. 김용건의 역할은 여독을 해소하는데 비타민 그 자체였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