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올드스쿨' 마이크로다이 노래면 노래, 연애면 연애 못하는 게 없는 대세남 면모를 드러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이하 '올드스쿨')의 '쉬는 시간' 코너에서는 가수 마이크로닷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DJ 김창열은 "초등학생 때 봤는데 이젠 덩치가 나보다 크다. 랩도 잘하고 예능도 잘한다. 못하는 게 없다"며 마이크로닷을 소개했다. 마이크로닷은 "낚시인 혹은 어부로 착각하시는 분 많은데 음악인입니다. 사실 모두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6개월 만에 새 노래를 들고 찾은 그는 "전 작업의 중독자다"라며 "음악인들이 예능을 하면 음악에 소홀할 거라 생각하지만 전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 예능 촬영 끝나면 바로 스튜디오에 간다.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이 사실 작업실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내일은 정준영 형 보컬을 받으러 간다. 에이핑크 정은지와 작업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배우 홍수현과의 열애도 언급했다. 사랑꾼이란 김창열의 말에 "뉴스도 많이 나왔더라. 확실히 제가 특별한 게 아니라 '그대'가 특별한 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누구든 혼자 사는 것보다 사랑하며 사는 게 건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솔한 이야기도 나눴다. 마이크로닷은 "세상에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질투와 비교다. 안 좋은 걸 만드는 뿌리 같은 거다. 많은 이별의 핵심적인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래퍼를 한 지 13년이지만 확 어른이 된 건 지난 3년이다. 많이 성숙해지고 마음이 빨리 익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김창열이 '도시어부'를 함께한 이덕화, 이경규 때문 아니냐고 묻자 "지난 1년은 외모도 빨리 늙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이크로닷은 꿈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열심히 하는 만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며 "1만 명 이상 경기장을 꽉 채우고 싶다. 대규모 해외 투어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 중에서 최고의 꿈은 최고의 아빠, 최고의 남편이 되는 것"이라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발라드 곡에 도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생애 꼭 불러보고 싶은 장르다. 싱글로 꼭 내보고 싶다. 도이 형님에게 가사를 받을 거다. 뮤직비디오도 구상하고 있다. 제 생일쯤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홍수현과) 만나기 전과 후에 마음을 담은 곡이다. 작업 할 때 막막했는데 유희열 선배가 가사를 잡아주셨다. 제 마음을 읽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음악 작업 하고 싶은 가수로는 "아이유와 태연, 김나영, 박정현님과 해보고 싶다. 남성분은 임재범 형님"이라고 언급했다.


미식가 면모도 뽐냈다. 최애 음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농어 광어, 고기는 갈비살"이라고 답했다.


한편, '올드스쿨'은 매일 오후 4시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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