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80913_141004289
신광훈과 이을용 감독대행, 윤주태(왼쪽부터)가 13일 구리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제공 | 서울

[구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신광훈과 윤주태가 올해 서울의 6강 싸움에 작은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부상으로 지난 5월 초 팀을 이탈한 신광훈과 군팀 상주에서 뛰고 있었던 윤주태는 이달 초 A매치 브레이크를 통해 나란히 서울에 복귀했다. 신광훈은 전문 오른쪽 풀백이 없던 서울 입장에서 천군만마와 같다. 윤주태 전역 역시 공격수 집단 부진에 빠진 서울에 반가운 소식이다. 둘은 13일 구리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을용 감독대행과 나란히 나타났다.

전반기 주장을 하다가 결장이 길어지면서 고요한에 완장을 내주기도 했던 신광훈은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내 역할을 해서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운동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도 많이 훈련했다. 경기장에 뛸 수 있는 몸은 됐다”고 말했다. 윤주태는 “상주에서 계속 운동했고, 서울에 온 뒤 체계적으로 하다보니 몸이 더 빨리 올라왔다. 100%든 아니든 선수는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승점 33을 기록 중인 서울은 강원 제주(이상 승점 34)에 이어 8위를 달리고 있다. 6강 싸움을 위해선 두 팀을 넘어야 한다. 신광훈은 “많이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고참들끼리 말하고 있는데 위기인 것을 인지하고 있다. 끝난 게 아니고 6경기가 남아 있다. 우리끼리 목표 설정한 것이 있다”며 심기일전의 자세로 향후 스케줄을 준비할 뜻을 전했다. 윤주태는 “여기 있는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다 좋은 선수들이다”며 “팀 색깔에 녹아들고 감독님 원하는 플레이에 도움 되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찬스가 오면 골 넣고 싶은 것이 내 마음”이라고 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성적이 나아진 대구를 당장 16일 홈 경기에서 뿌리쳐야 한다. 신광훈은 “대구는 스리백과 포백이 계속 바뀐다. 수비를 탄탄하게 한다. 그리고 에드가 실바나 세징요 등 마무리 능력 갖춘 선수들이 있다”며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 같지만 잘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분석했다. 이 대행 체제에서 첫 경기를 준비하는 윤주태는 “전역 뒤 일주일 훈련하고 있는데 예전 서울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것이 점유율 축구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서울이란 구단이 경기를 지배하는 팀이다. 감독님도 (그런 경기를)많이 원한다. 순위가 내려왔지만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