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에게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왕진진이 이를 부인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7일 오전 낸시랭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왕진진에게 최근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제게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 여성으로서 또 알려진 사람으로서 얼마나 무섭고 절망적인지 느끼고 있다. 이혼을 결정한 상황인데 이렇게 협박을 한 것을 저는 믿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또 "(왕진진이) 욕설들과 함께 성적 수치심이 느껴지게 하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과 폭언을 일삼았다"며 "분명히 (영상을) 같이 지웠는데 따로 빼돌린 건지 복원을 시킨 건지 모르겠다. 보는 순간 제가 아닌 줄 착각할 정도로 너무 놀랐다"고 전했다. 낸시랭은 "너무 두렵고 수치스럽다. 동영상을 유포하려는 제 남편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싶고,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는 것을 아시면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왕진진은 한 매체를 통해 리벤지 포르노를 이용해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16일) 영상들의 파일명 목록 부분을 사진 캡처해 메신저로 보내면서 '재판부에 제출하겠다'라고 말한 적은 있다"며 "낸시랭이 내게 폭행을 당하고 감금을 당했다고 여러 번 주장하기에, 영상을 재판부에 제출해 (영상 속) 두 사람의 관계로 미루어보아 '협박이나 폭행, 감금을 하는 사이로 볼 수 없음'을 입증하겠다는 의미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사실 외에 싸움 후나 이혼 분쟁 중 낸시랭에게 영상을 언급하거나 영상을 보내어 협박한 사실은 조금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낸시랭-왕진진은 지난해 12월 27일 혼인신고하며 부부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4일 왕진진이 낸시랭과의 부부싸움에서 방문을 부수는 등의 행동을 해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가 하면, 10일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로 불화를 알렸다.
사진ㅣ낸시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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