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부부, 구단주 신임감독 부부와 다정하게[포토]
SK 힐만 감독과 부인이 15일 힐만감독의 이임식과 신임 염경엽 감독의 취임식에서 함께 참석한 염경엽 신임감독 부부, 최창원 구단주 부부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8.11.15.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SK 제7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염경엽 감독이 왕조 구축을 다짐했다.

SK 구단은 15일 인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오스티엄 4층 CMCC홀에서 제6대 트레이 힐만 감독의 이임식과 제7대 염경엽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먼저 힐만 감독은 염 감독에게 “염 감독님이 단장을 맡으며 2년 동안 보내준 지원과 지혜, 경험, 격려에 감사드린다. SK 구단의 선택을 의심하지 않는다. 앞으로 수년 동안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 염 감독과 SK 식구들을 향해 항상 기도하겠다”며 지휘봉을 염 신임 감독에게 넘겼다. 주장 이재원도 염 감독“7대 감독님으로 축하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꼭 함께 하고 싶다”고 재치있는 멘트를 전달했다.

이후 염 감독은 최창원 구단주와 나란히 앉아 감독 계약서에 사인하고 구단기를 흔들었다. 염 감독은 “우승 팀 단장이라는 커리어를 만드러준 힐만 감독님, 프런트, 선수단,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2년 동안 와이번스 단장을 수행했고 이제부터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스럽다”며 “1991년 인천 연고인 태평양 돌핀스에 프로 선수로 입단했다. 인천과 인연을 맺었고 2년 전 SK 단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제부터 감독으로 인천 팬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염 감독은 앞으로 자신이 추구할 방향에 대해 “와이번스가 가고 싶은 가장 큰 틀은 팬에게 사랑받는 야구다. 팬에게 사랑받는 야구는 영리하고 화끈하며 매너있고 성실한 야구다. 팬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야구다. 이런 부분들을 힐만 감독님께서 장말 잘 해오셨다. 2년 동안 단장을 하면서 뒤에서 많이 배웠다.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됐다. 힐만 감독님께서 한 부분들을 선수들과 잘 이어가고 잘 만들어가면 팬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우리 선수들은 아직 잠재력이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 힐만 감독님의 매뉴얼과 함께 잠재력을 끌어내면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힐만 감독님이 정말 부럽다. 이제 나는 또 한 번의 도전에 임한다.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도전을 뚫고 나가서 나도 힐만 감독님처럼 후배 감독에게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고 싶겠다. 선수단을 존중하고 관심과 배려를 잊지 않겠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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