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미추리'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모태 귀여움'을 뽐내며 안방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에서는 마을에 숨겨진 1000만 원을 찾아 힌트를 조합해나가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힌트를 두고 퀴즈가 시작됐다. 이날의 첫 퀴즈는 '표정으로 말해요'. 출제자의 표정을 보고 답을 맞히는 게임이였다. 양세형은 팀원들과 '눈과 혀로 암호를 정해 힌트를 주자'라고 작전을 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세형 팀의 첫 출제자로 나선 제니는 눈을 깜빡이며 '정답이 짧다'라는 힌트를 주고 이어 부끄러워하면서도 혀로 정답 자음을 써내려가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퀴즈는 양세형 팀의 승리로 끝났다.


'질문을 맞혀라' 게임이 이어졌다. 제니는 두 개의 퀴즈를 연속으로 맞히는 실력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니는 기뻐하다가 "이러고 못 맞히면 장도연 언니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여러 힌트를 얻고도 제대로 추리해내지 못했던 장도연을 언급한 것.


뜻밖의 돌직구에 멤버들은 양세형과 유재석은 "오늘부터 '장도연 했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뭔가 많은 것을 얻고도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했을 때 쓰면 된다"라며 제니와 장도연을 동시에 놀렸다. 제니는 장도연에게 폭 안기며 거부할 수 없는 애교로 상황을 무마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 퀴즈도 풀어낸 제니는 힌트를 대거 획득했다. 이어진 취침 시간. 모두가 잠든 시간 갑자기 강기영이 일어나 실타래를 뒤지기 시작했다. 힌트를 종합해 정답으로 '실'을 추리한 것. 이어 제니와 임수향도 '실'이 정답임을 직감하고 실타래를 뒤졌다.


아침 식사를 두고 5초 퀴즈도 펼쳐졌다. 제니는 화장기 없는 얼굴로 안경을 쓰고 등장해 퀴즈를 맞히려 노력했다. 몽롱한 아침 시간에 제대로 두뇌가 돌아가지 않아 괴로워하던 제니는 사귀자는 말을 표현하는 다른 말 세 가지에 관한 퀴즈에 "나 예쁘지, 나 돈 많아, 나 YG야"라는 답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최종 판결 결과 정답은 제니와 강기영, 임수향이 추리한 실이 맞았다. 하지만 끝까지 정답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정답자가 이월을 선택했기 때문. 정답자의 정체 발표는 다음 방송으로 넘어갔다.


'미추리'가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인 '예능 초보' 제니지만 말투와 행동에 배어있는 '모태 귀여움'과 미워할 수 없는 돌발 발언은 그를 일찌감치 프로그램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게 했다.


이날도 제니의 매력은 빛을 발했다. 제니는 장도연을 두고 해맑게 "이러고 못 맞히면 장도연 언니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손담비가 1위를 차지한 문제'에 관한 퀴즈를 풀다가 "꼰대"라고 답했던 '레전드 장면'에 버금가는 웃음 폭탄 돌직구였다.


daeryeong@sportsseoul.con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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