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원로 배우 이경희가 지난 2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1950~60년대 다수의 멜로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이경희는 참전 유공자로 대전 현충원 묘역에 안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한지일은 고인이 된 선배 이경희를 애도했다. 그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0년대, 70년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으로 군림하셨던 이경희 선배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KTX 안에서 접하고 마음이 울컥해지네요"라며 "살아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 뵀어야 하는 건데. 마지막으로 뵌 것이 올해 9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1932년생인 이경희는 서울중앙방송국 경음악단 가수로 활동하다 1955년 김성민 감독의 '망나니비사'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장화홍련전' '잃어버린 청춘' '은빛 립스틱' '숲속의 방'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l 한지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