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벌' 박신양과 고현정이 각자의 트라우마에 부딪혔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벌'(이하 '조들호2')에서는 조들호(박신양 분)가 새로운 사건을 맡게 되고 이자경(고현정 분)의 이를 방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국종복(정준원 분)은 미국으로 쫓겨났다. 국현일(변희봉 분)은 국종복에게 "지금 당장 미국으로 떠나라"고 지시, 이자경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떠나자 이자경은 국현일에게 "국종복 상무 거처는 LA마약재활센터에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일물산 지분은 국종섭(권혁 분)에게 양도하겠다. 리조트 문제 해결하려면 그게 좋겠다"라고 보고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국종희(장하란 분)는 "그 못배운 게 아빠 옆에 붙어서 그렇게 했다 이거지? 일이 재미있게 돌아가네"라고 분노했다.


사건이 마무리 되고 조들호는 백도현(손병호 분) 의원과 얽힌 사건을 맡게 됐다. 의뢰인은 자신의 아들이 음주 운전을 방관했고 운전을 하던 친구가 사망 사고를 냈다고 전했다. 운전한 친구의 아버지는 백도현 의원이었으며 대신 운전했다고 해주면 원하는 걸 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들호는 백도현 의원이라는 말에 아들 백승훈(홍경 분)을 떠올렸다.


앞서 조들호의 변호사 인생은 백승훈 변호를 맡으면서 망가진 바 있다. 당시 잘못된 변호를 했던 조들호는 그 일로 피해자가 조들호가 운전하고 있는 차 앞으로 뛰어들며 자살을 했다. 조들호는 이 사건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사건을 맡게된 조들호는 의뢰인을 찾아가 해당 사건이 있던 날에 대해 물었다. 백승훈은 "우리 아빠가 보상한다고. 내가 운전한 게 아니라 네가 운전한 거라고"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죽은 사람에게 미안해서라도 진범을 알리고 싶다" 말했다.


출마를 앞두고 있던 백도현은 사건을 맡은 변호사가 조들호라는 걸 알아채고 이자경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사이 조들호는 이자경이 동생의 억울한 죽음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이자경은 조들호를 찾아가 도발했다. 이에 조들호도 가만히 있지 않고 맞섰다. 죽은 동생 이야기를 꺼내며 멘탈을 흔들었다. 이에 이자경은 "잘못 짚었다. 30년 전에 죽은 동생 얼굴도 기억이 안 난다"라고 답했다.


이자경은 계속 도발을 이어갔다. 그는 "나는 인간은 궁지에 몰리면 다 똑같이 추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계속 깨끗한 척하니까 안 그런 척하니까 정말 그런지 확인하고 싶어진다"라고 말했다. 조들호는 "사람들이 궁지에 몰린다고 변명도 하고 거짓말도 하지만 다 잡아죽이는 건 아니지. 궁지에 몰렸을 때 변명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없을까. 나는 어떨거 같아?"라고 질문했다. 이자경은 "할 거 같다. 인간이니까"라고 맞섰다.


이날 과거 잘못 변호한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던 박신양은 또다시 관련 사건을 맡게 되면서 트라우마와 직면했다. 고현정은 과거 복지원에서 처참하게 죽은 동생이 있었다는 게 드러나면서 흥미를 높였다. 꼬리를 물듯 얽혀있는 두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소송의 승기를 잡을지 궁금증을


heilie@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