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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패션계의 거장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19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영국 B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칼 라거펠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했다. 칼 라거펠트와 샤넬측도 공식 SNS를 통해 칼 라거펠트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칼 라거펠트의 사인은 췌장암으로 알려졌다. 앞서 칼 라거펠트는 최근 건강 악화로 지난 1월 파리에서 열린 샤넬 패션쇼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당시 샤넬 측은 “그가 심신이 지쳤다”는 긴급 성명으로 설명했다.

독일에서 태어난 칼 라거펠트는 샤넬과 펜디의 예술 감독을 거치며 패션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렸다. 2010년에는 프랑스에서 문화적 공적이 있는 이에게 수여하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패션계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던 칼 라거펠트는 지난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83년 샤넬에 합류한 후 뛰어난 감각으로 샤넬의 패션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2010년에는 프랑스에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는 프랑스에서 권위있는 훈장으로 군공 외 문화적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비보가 전해진 뒤 칼 라거펠트 공식 트위터에는 “편히 잠들길, 칼.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는 팀칼 패밀리로부터”라는 추모 글이 게재됐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소중한 친구의 죽음에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 우리는 파리를 전 세계의 패션 수도로 만들고 펜디를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로 일군 창의적인 천재를 잃었다”고 했다.

디올, 펜디,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들도 공식 SNS를 통해 패션계 거장과의 이별을 슬퍼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샤넬의 뮤즈로 여러 번 패션쇼에 섰던 한국 모델 수주는 “당신을 그리워하고 존경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고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등은 SNS를 통해 “Rest In Peace, I Love You” “RIP Karl Lagerfeld” 등 메시지를 전하며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칼 라거펠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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