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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국가무형문화재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의 이선비(여, 1934년생) 보유자가 지병으로 10일 별세했다.

황해도평산소놀음굿은 볏짚이나 가마니 등으로 소모양을 만들어 사람이 쓰고 마부가 소를 몰고 다니면서 춤을 추고 노래와 대사를 하는 형식의 굿놀이다. 무당이 펼치는 굿판에서 연희되며, 농사의 풍년과 장사의 번창, 자손의 번영을 기원한다.

황해도평산소놀음굿은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1988년 8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됐다.

고 이선비 보유자는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해 1947년 경기도 강화군으로 이주했으며, 황해도 연안에서 내려온 유씨 만신(여자 무당)에게서 내림굿을, 이후 1965년 장보배 만신으로부터 소놀음굿을 사사받았다. 40세 되던 해 작두 그네를 타기 시작해 작두 그네타기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황해도평산소놀음굿’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 ‘황해도평산소놀음굿’ 1대 보유자인 장보배 만신의 뒤를 이어 1992년에 2대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빈소는 인하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12일 오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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