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온 여성 A 씨가 15일 검찰 수사단에 자진 출석했다.

이날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은 A 씨에게 피해를 확인할 자료 등을 제출받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A 씨는 지난 2014년 김학의 전 차관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일명 '김학의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과거 경찰 조사 당시 A 씨는 2007년 봄에서 가을 사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김학의 전 차관에게 돈봉투를 건네는 것을 수차례 목격했다고 한 바 있다. A 씨는 2008년 1~2월 서울 역삼동 자신의 집에서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 씨가 자신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고소했다.

A 씨는 앞서 "동영상 속 인물이 나라고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내게 돌아오는 것은 나를 수면 위로 올라오게 만드는 거짓 진술들…동영상의 여성이 나라는 것을 말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검찰은 동영상에서 여성 얼굴은 식별이 곤란해 신원 특정이 곤란하고 A 씨가 제출한 사진과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을 비교해봐도 동일인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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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