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칸(프랑스)=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여유부터 매혹, 깜찍한 매력까지 ‘기생충’ 팀의 레드카펫에 전세계가 주목했다.

21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공식 상영과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현장에는 봉준호 감독부터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이 참석했다.

턱시도와 드레스를 갖춘 ‘기생충’ 팀은 각자의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먼저 칸 영화제 경험이 있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환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아낌없는 팬 서비스를 보였다. 송강호는 배우들을 이끌며 팀의 든든한 기둥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선균과 최우식은 레드카펫에 긴장한 듯한 모습도 보였다. 말끔한 블랙 턱시도를 입은 두 사람은 초반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에는 미소와 함께 유쾌한 모습까지 선보였다. 최우식은 일명 ‘손가락 하트’를 선보이며 자신의 귀여움을 한껏 어필했고, 이를 본 이선균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기생충
영화 ‘기생충’ 팀 봉준호 감독(왼쪽부터), 배우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이선균, 송강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여배우들의 드레스 자태 역시 빛났다. 이정은은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우아미를 드러냈으며, 장혜진 역시 화이트와 블랙이 조화로운 드레스로 작품 속 모습과는 또 다른 고혹적인 매력을 선사했다. 박소담은 어깨가 드러나는 블랙 롱드레스로 단아한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레드카펫의 퀸은 조여정이었다. 조여정은 시원한 등 라인이 돋보이는 블랙 드레스와 화려한 주얼리를 매치하며 레드카펫 여신으로 거듭났다. 환한 미소와 함께 인형 같은 미모를 자랑한 조여정에게 더욱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특급 지원사격도 빛났다. 봉준호 감독과 ‘설국열차’, ‘옥자’ 등을 함께한 헐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튼이 함께한 것. 이날 틸다 스윈튼은 딸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화이트 재킷과 팬츠를 통해 시크하면서도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인 틸다 스윈튼이었다. 그는 봉준호 감독과 만나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특급 의리’를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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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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