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경찰서 나서는 강지환, 구속영장실질심사 위해 법원행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배우 강지환의 후폭풍이 점차 더 커지고 있다.

강지환(42·조태규)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준강간 등 혐의)으로 구속되며 관련 작품에 피해를 끼치는 민폐남으로 등극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개인 스태프 두 명 등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장 먼저 강지환이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TV조선 주말극 ‘조선생존기’이 직격탁을 맞았다. 이미 절반 정도 방송된 ‘조선생존기’에는 강지환이 혐의로 인해 하차하며 빨간불이 켜지며 결방을 선택했다. 배우 서지석이 강지환의 대체배우로 합류해 빠른 시일 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이미 피해가 적지 않다.

사실 물의를 빚은 배우의 대체자 역할은 제안을 받은 측에서도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다. 게다가 ‘조선생존기’ 자체가 큰 인기를 끌지 못한 작품이기에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있다. 지난달 8일 첫 방송된 ‘조선생존기’는 현재 10회까지 방송됐으며, 종영까지 6회가 남은 상황이다. 현재 12회까지 촬영이 끝난 상태에서 오는 27일부터 11회 방송을 재개한다.

비단 드라마 뿐만 아니라 출연을 논의하던 영화 역시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해당 작품의 제작사는 강지환 주연으로 주요 캐스팅을 진행하다가 사건이 터지며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사실상 주연 배우의 추문으로 작품 자체가 제작이 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피해자들에 대한 2차 피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피해 여성들은 온라인상에서 근거 없는 내용의 비난성 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사건 당시 경찰 신고 방법과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글을 유포해 피해를 키웠다. 게다가 피해자의 신상정보까지 유출되는 정황까지 드러나며 문제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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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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