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유승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검찰 조사 장기화로 성장 기대감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수주계약 진행이 지연되면서 가동률 상승 시점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삼성증권은 검찰 조사 확대로 3공장 수주가 연내 50% 목표를 미달할 것으로 보았다. 검찰 기소 가능성 및 행정 소송 1심 결과에 따른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관련 이슈가 해소되기 전까지 신규 수주 계약은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은 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4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시장이 예상한 매출 981억원, 영업손실 129억원을 밑돌았다.

앞서 발표된 2분기 실적에 대해선 가동률 저하와 고정비 부담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분석이다. 2공장 정기보수로 인한 1분기 가동률 저하의 영향으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또 3공장 고정비 및 법률자문수수료 등의 판관비가 증가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둔화가 지속된다면서 “3공장이 2020년부터 유의미한 매출 발생으로 레버리지 효과가 예상되지만 검찰 수사 등 대외적 요인으로 수주계약 진행이 지연되면서 가동률 상승 시점도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검찰 수사로 인해 3공장 수주 미달로 4분기 및 2020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4공장 건설 지연도 예상되는데 이슈 해소 후 신규 수주 계약 회복 및 3공장 가동률 상승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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