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필
제공 | KPGA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윤상필(21)이 2019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총상금 8000만 원·우승상금 1600만 원)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했다.

윤상필은 29~30일 충남 태안 솔라고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7264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그는 “골프를 시작한 이후 8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어서 기쁘다. 전혀 예상하지 못해 얼떨떨하다”며 “퍼트가 좋았다. 그린 주변 칩샷도 괜찮았고 쇼트게임이 잘 됐다. 기회를 잡으면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아버지의 권유로 14세 나이에 골프로 전향한 윤상필은 2016년 4월 KPGA 프로(준회원), 10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차례로 입회했다. 이 대회 전까지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과 프로 데뷔 이후 수 많은 대회를 나갔지만 우승과 인연이 멀었다. 하지만 드디어 우승을 했다. 항상 큰 도움을 주는 부모님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하다”며 “지난해 코스는 다르지만 솔라고컨트리클럽(라고코스)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추천 선수로 참가해 준우승을 한 기억이 있다. 솔라고컨트리클럽과 궁합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로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던 윤상필은 2019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21위에 올라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현재까지 7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60위(651점), 까스텔바작 신인상 포인트는 4위(91점)에 자리하고 있다.

윤상필은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의 순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순항하고 있는 것 같다”며 “상반기를 치르면서 발견된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드라이버 샷과 퍼트 정확성을 높이는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3년 KPGA 챌린지투어(당시 KTF투어)에서 3승을 일궈냈던 오현우(39) 이후 16년만에 시즌 3승을 노리던 전규범(22)과 최호영(22)이 나란히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대회를 마쳤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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