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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춘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강원을 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전북은 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 경기에서 강원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막판까지 3-1로 앞서다 종료 직전과 추가시간 두 골을 허용하며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승점 50을 기록한 전북은 선두 울산(54점) 추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추가시간 끝날 때까지 집중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빌미를 주지 말았어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음은 모라이스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고생했다. 전반에 선수들이 수비할 때의 위치 선정이 혼돈이 왔다. 후반에는 다른 전술을 지시해 리드를 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상기시키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 무승부가 됐다. 추가시간 끝날 때까지 집중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마지막 장면이 아쉽기는 하지만 심판이 VAR까지 했기 때문에 옳은 판정을 했을 것이라 본다. 우리가 빌미를 주면 안 됐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날씨로 인해 떨어진 것 같다. 가면 갈수록 떨어지는 부분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더 다듬어서 이렇게 실점하지 않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끝까지 했어야 하는 장면이 있다. 이번 경기도 그렇고 지난 경기도 그렇고 그렇게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손준호 입장에서는 아쉬웠을 텐데 판정은 심판들이 한다. 받아들여야 한다.

-베테랑이 많은 부분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보는지?

나이는 크게 영향을 준다고 보지 않는다. 나이 있는 선수들도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나이 불문하고 선수 개인이 집중해줘야 한다. 강원이라는 팀이 전술적으로 좋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아쉽게 마지막까지 집중하지 못했다.

-전북이 이례적으로 2위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해야 할까?

전북은 모든 선수들이 경험이 많다. 실력도 있다. 특별한 부분을 요구하기보다 선수들이 지금 이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말보다 격려와 전술 변화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 승점 차가 지난 라운드보다 벌어졌지만 아직 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포기할 때는 아니다. 종료 후에는 우리 선수들이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득점이나 했는데 개인 전술이 많았다. 선수 구성이 재편된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개인 능력이 좋다는 사실은 다 안다. 개인 능력을 통해 골을 넣을 수 있다. 포항전이 일주일 남았다. 회복이 중요하다. 조금 더 위에서 빠른 축구를 해야 한다. 3골을 넣은 것보다 3실점한 부분이 아쉽다. 보완해야 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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