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라이온킹 FC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실전 경기에 나서는 라이언킹 FC 선수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시안이는 이동국 감독이 이끄는 라이온킹 FC 친구들과 함께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앞서 지난 라이온킹 FC 첫 번째 경기에서 골을 못 넣었던 시안이는 시합 후 "내가 못하는 걸 깨달았다"고 말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시안이는 "다음에는 골을 넣겠다"고 다짐해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한 바 있다.


그런 시안이에게 다시 한번 첫 골의 기회가 찾아왔다. 다시 만난 라이온킹 FC 선수들이 두 번째 시합을 치르게 된 것. 경기에 앞서 이동국과 이용은 선수들과 함께 극기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플랭크부터 타이어 끌기까지 축구에 꼭 필요한 힘든 훈련이 있었지만 아이들은 힘들어하면서도 끝까지 훈련에 참여했다.


이어 라이온킹 FC의 두 번째 시합이 펼쳐졌다. 이번 상대는 1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6세 선수들로 6세라고는 믿을 수 없는 현란한 발기술과 팀워크를 선보였다. 라이온킹 FC 선수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급기야 상대 팀의 뛰어난 실력에 눈물을 흘리는 선수와 경기를 포기하겠다고 말하는 선수까지 발생했다.


라이온킹 FC는 꾸러기 FC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연속으로 3골을 허용했다. 라이온킹 FC 성공이가 한 골을 넣으면서 3 대 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꾸러기FC의 파상공세에 단숨에 5대1이 되었다. 하지만 재희가 2번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시안이에게 첫 골을 넣을 수 있는 도전의 장이자 주장으로서 데뷔전이기도 했다. 결국 시안이는 오른쪽 코너에서 올라온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시안이가 아빠 이동국의 명품 발리슛을 연상시키는 활약을 선보이자 이동국은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다. 그는 옆에 있던 이용에게 "저건 좀 힘든 거 아니야?"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시안이도 인터뷰에서 "아빠도 6살 때 못했지? 난 6살에 잘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같은 상대에게 한 번의 실패를 경험한바, 5대 1로 밀리는 상황에서 라이온킹 FC 아이들은 주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뜨거운 도전을 선보였다. 결국, 득점에 성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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