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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 불참한다.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는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안컵 킥오프 기자회견이 열렸다.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이사, 동아시아축구연맹 박용수 사무총장, 남녀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콜린 벨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 29일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동아시안컵 불참을 천명했다. 북한 대신 2라운드 2위에 오른 대만이 참가하게 됐다. 박 사무총장은 “지난 5월 20일 사무국에서 참가국 의향서 받는데 북한축구협회는 제출하지 않았다. 수차례 북한 측에 제출 요구했고, 9월 중순즈음 북한축구협회로부터 불참 의사를 전달 받았다”면서 “월드컵 2차예선 기간 동안 평양에서 북한축구협회를 만나 참가를 요청했는데 참가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축구협회는 불참하는 뚜렷한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박 사무총장은 “평양에 가서 북한축구협회와 접촉했을 때도 특별한 사유를 말하지 않았다. 공문에는 참가 의향이 없다는 내용만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경색된 남북 관계가 북한의 불참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정치적인 문제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큰 차원에서 참가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로서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에서 불참을 택한 것 같다. 북한축구협회가 직접 불참을 결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른 제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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