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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배우 박호산, 남경주, 손준호가 뮤지컬 ‘빅피쉬’에서 10대 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12일 서울 상암동 CJ ENM에서 개최된 뮤지컬 ‘빅피쉬’ 제작발표회에서 박호산, 남경주, 손준호는 “분장이나 가발이 아니라 연기력으로 나이를 표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버지 에드워드 역을 맡아 10대 부터 60대까지 일생을 연기하는 남경주는 “다양한 연령대를 표현해야 해서 어렵다. 분장도 안되고 가발도 안하고 해서 연기로 커버해야 한다. 40대~60대~10대~20대로 간다. 제가 살아온 경험에 그 나이대 어떻게 생각했는지 떠올리면서 참조한다. 발성을 잘 사용해서 소리만 듣고 나이를 바로 알아보게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준호는 “우려의 목소리 들었던 게 60대 할아버지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였다. 아들 역을 맡은 이창용 배우와는 한 살 차이다. 그래서 주변의 걱정과 웃음을 들었다. 다행히 결혼을 빨리 하고 아이도 빨리 낳아서 아버지의 마음을 경험했다. 이런 마음을 잘 녹이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빅피쉬’는 다니엘 월러스 동명소설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로 팀 버튼의 동명 영화로도 유명하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고, 2017년 영국 런던에서 공연됐다. CJ ENM은 브로드웨이 공연에 글로벌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해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6년만에 완전히 새로운 한국버전으로 공연을 올리게 됐다.
허풍선이 아버지 에드워드와 그런 아버지에게 불만을 가진 아들 윌, 가족을 사랑으로 지키는 어머니 산드라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출은 스캇 슈왈츠, 음악은 김성수 음악감독이 맡았고, 에드워드 역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 산드라 역 구원영 김지우, 윌 역 이창용 김성철, 조세핀 역 김환희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빅피쉬’는 12월 4일부터 2020년 2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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