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성 질환 예방 전문 기금’ 설립…약 없는 약 ‘디지털 메디슨’ 첫 번째 사례 기대도
임종윤 대표 코리 대사성 질환 예방 전문 기금
지난 15일 열린 ‘대사성 질환 예방 전문 기금’ 설립 협약식에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왼쪽)가 쟝위신 북경협화의학재단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제공|한미약품그룹

[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코리(COREE)가 지난 15일 중국 의료기관 북경협화병원 의학재단과 ‘대사성 질환 예방 전문 기금’ 설립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코리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설립한 업체로, 글로벌 연구와 벤처 투자, 신사업 인큐베이션을 담당한다. 아시아와 유럽, 미주에 현지 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북경협화병원은 중국에서 가장 우수한 의료기관으로 꼽힌다.

이 전문 기금 설립은 대사성 질환과 선천적 결손증 발생 확률을 낮추고, 산모와 아기 안전과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임신성 당뇨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임신성 당뇨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데다, 임신 중에는 약물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아기 대사질환 예방과의 상관성이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산모·신생아 대사성질환 발병원리 연구와 예방, 치료, 유전적 관련성 연구 등에 활용된다.

쟝위신 북경협화의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동 연구를 제1호 프로젝트로 바라보고 있으며, 최선의 결과를 찾기 위해 양국 최고 의료진, 연구진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공동 연구 과제를 위한 이번 기금 조성은 새로운 산학 해법이자, 국경을 넘는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혁신 기술을 향한 오늘의 협업이 어쩌면 약 없는 약, 디지털 메디슨의 첫 번째 사례가 될 수 도 있다”고 밝혔다.

lee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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