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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롯데 신임 단장이 지난 9월4일 사직야구장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2차 드래프트 1차 지명권을 지닌 롯데가 예상을 깨고 포수 영입을 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 신분 조회를 요청한 외국인 포수에 대한 영입 작업에 가속페달을 밟을지 관심사다.

롯데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0 KBO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SK 외야수 최민재를 지목했다. 롯데는 지난 2017년 말 강민호 이적 이후 주전 안방마님 대체자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올해 최다 폭투, 최다 실책 등 불명예스러운 지표를 떠안았는데 ‘FA 포수’ 이지영, 김태군 영입전에서 발을 빼면서 드래프트 시장에 눈을 돌리는 듯했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KT 이해창 등 롯데가 지목할 만한 포수 자원이 있었다. 그러나 롯데는 외야수 최민재를 선택했다.

성민규 단장은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이전처럼 당장 부족한 포지션을 메우는 방식의 2차 드래프트 지명을 없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허언이 아니었다. 그러면서 “현재 외국인 포수 2명 신분조회를 요청해뒀고 비디오 분석을 통해 구단 스카우트와 상의 중”이라고 했다. 1명은 올시즌 직후 FA 자격을 얻었다. 또 다른 1명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곧바로 영입 협상이 가능한 자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태인은 이날 2라운드에서 SK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사인앤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두 시즌 만에 새 둥지를 찾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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