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음악 인생 걸었다.” 바이브가 음원사재기 의혹에 대해 다시금 결백을 주장했다.

3일 바이브 소속사 측은 “지난달 24일 한 아티스트의 발언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 발언은 명백히 허위 사실이었기에 처음 해당 사안을 접했을 때에는 그저 실수라 생각했습니다. 소속사를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은 바로잡고, 사과는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대신 전달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하지만 ‘게시물은 삭제했으나 사과는 힘들 것 같다’는 대답을 받았고, 며칠이 흐르자 그 허위 사실은 저희에게 불명예스러운 낙인으로, 프레임으로 돌아왔습니다. 논란은 무분별하게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치욕스러운 꼬리표가 따라붙기 시작했고, 사실이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믿지 않았습니다”라며 “이에 저희는 다른 어떤 것보다 공정한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법적 절차를 밟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고 그러는 사이 1주일이 지났습니다. 사람들은 왜곡된 진실을 믿고 조금씩 거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들었다. 누가 그랬다더라 등 증거 없는 소문이 자극적인 이슈로, 자극적인 키워드로 맞춰지면서 저희의 음악과 가족들에게까지 입에 담지 못할 악플이 쏟아졌습니다”라고 통탄해했다.

또 “지금 이 속도대로 진행되었다가는 몇 개월 후 조사 결과에 대한 발표가 나더라도 늦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 비슷한 몇몇의 사례들처럼 이미 불명예스러운 낙인이 찍힌, 허위 사실로 만들어진 프레임이 씌워진 가수가 되어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라며 조사가 가능한 모든 기관에 조사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적법하며 공정한 절차들을 거쳐 저희의 결백이 하루라도 빨리 증명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중략) 바이브는 가요계 불신을 조장하는 음원 사재기는 뿌리 뽑혀야 한다는 것에 적극 동의하는 바입니다. 바이브는 허위 사실로 비롯된 피해자이자 동시에 가요계 선배로서 저희 또한 바이브의 음악 인생 전부를 걸고 명백하게 이 부분을 증명해 나갈 것임을 밝힙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블락비 박경은 최근 자신의 SNS에 “나도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과 함께 바이브, 송하예, 장덕철 등의 실명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해당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바이브는 박경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박경이 쏘아올린 공은 가요계 일파만파로 퍼졌고, 성시경, 김간지 등이 직접 겪었던 일화들을 방송에서 말하면서 더욱 의혹이 증폭됐다. 지난 1일 발매한 신곡으로 깜짝 음원차트 1위에 올랐던 김나영-양다일 역시 곤욕을 겪었다. 아이유를 꺾고 1위를 한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 하지만 브랜뉴뮤직 라이머 역시 “떳떳하지 않은 행동을 한 적 없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더불어 바이브까지 “음악 인생을 걸겠다”라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나선 상황. 음원사재기 관련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메이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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