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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마약류로 분류되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채 전 대표는 검찰의 수사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영빈)는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던 중 채 전 대표가 의료 이외의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맞은 정황을 확보했다.

프로포폴은 향정신성 수면마취제로 치료 목적으로만 투약할 수 있다. 채 전 사장은 지난달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다.

애경 관계자는 “채 전 대표는 최근 검찰조사를 받게 돼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차원에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대표이사 직책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고 현재 사표 수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애경과 애경의 오너들은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 엄격한 윤리 기준이 있고 특히 대주주의 경우에도 예외가 없다”고 강조했다.

채 전 대표는 장신영 애경그룹 회장의 삼남으로 1994년 애경산업에 입사, 애드벤처 월드와이드AE와 애경개발 전무 등을 거쳐 2005년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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