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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김태현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첫 업무에 들어갔다. 막 업무를 시작한 김 사무총장은 KBO 정운찬 총재의 신년사를 곱씹었다. 정 총재는 신년사에서 “리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 개혁과 정착에 노력하겠다. FA, 샐러리캡 등 혁신적인 제도 개선이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고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구단, 선수협과 대화를 통해 내용을 구체화하고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야구계에 첫 발을 디딘 김태현 사무총장은 “지난해 말 FA와 샐러리캡 관련해 KBO에 항목별 선수협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KBO에서 디테일하게 내용을 주면 우리도 빠른게 선수의견을 취합해 피드백을 전달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김 사무총장은 구정 이후 KBO가 관련 내용을 보낼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 선수협은 KBO의 입장이 확인되면 곧이어 이사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업에서 마케팅 실무자로 활동한 김 사무총장은 업무를 개시하며 야구계 공통 목표와 선수협 비전을 크게 구분하지 않았다. 팬 퍼스트가 향후 방향성의 중심이라고 설파했다. 그래서 그는 “선수협과 KBO, 구단은 모두 공통의 목표가 있다. 프로야구가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선수협도 활발하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소통하는데 일조해야 한다. 그건 미션이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의 제도개선, 권익보호 중요하다. 정운찬 총재님이 모든 선수의 고른 혜택을 언급한 부분에 감사드린다”고 하면서도 “우선순위는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 그리고 그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선수협이 되는게 중요하다. 팬없는 야구는 의미없다”라고 밝혔다. “방금 말한 건 가슴으로 말한거다”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그 실천을 위해 “선수협이 걸어온 길을 면밀히 살펴보겠다. 국내프로야구팬의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하겠다”라고 목표를 분명히 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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