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_메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가수 지코가 ‘아무노래’로 음원킹의 귀환을 알렸다.

지코는 지난 13일 신곡 ‘아무노래’를 발매했다. 이 곡은 공개와 동시에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정상에 올랐다.

‘아무노래’라는 제목처럼 가사 역시 ‘아무 노래나 일단 틀어 / 아무거나 신나는 걸로 / 아무렇게나 춤춰 / 아무렇지 않아 보이게 / 아무 생각 하기 싫어 / 아무개로 살래 잠시’라며 ‘아무노래’를 반복, 쉬운 노랫말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구성돼 있다. 거창한 메시지가 담기지 않았지만 금세 귀와 입에 따라 붙는다.

14일 지코는 1위 공약 실천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아무노래 댄스 챌린지’ 공약을 실천한다며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앞서 화사와 청하 역시 지원사격하며 함께 안무를 선보였다. 이는 14일부터 모바일 영상 플랫폼으로도 가능해 전세계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해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이어서 지코는 소속사를 통해 “새해 시작부터 좋은 성적으로 출발하게 되어 팬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린다.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근심 걱정 없는 2020년이 되는 데 있어 ‘아무 노래’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뜻깊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더욱 노력하고 성실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1위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지코는 비단 음원강자일 뿐 아니라 새로운 트렌드도 이끌며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도 인정받고 있다. 또 이번 음원차트 1위가 시사하는 바는 더욱 크다. 사재기 의혹 논란이 판치는 시기에 당당히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지코 뿐 아니라 백예린, 창모, 레드벨벳, 백현 등이 상위권에 머물면서 발라드 강세였던 차트 역시 달라진 양상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사재기 의혹일뿐 팩트가 확인된 것은 아니나, 확연히 바뀐 분위기는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다양한 가수와 장르가 차트인하며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 이번 사재기 의혹을 지코와 한팀인 박경이 쏘아올렸다는 점에서도 지코의 1위는 더욱 눈길이 가는 것.

물론 지코라고 해서 태초부터 ‘믿고 듣는 가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꾸준히 음원을 발매하고, KOZ엔터테인먼트로의 홀로서기 이후로는 더욱 자유분방해지면서도 개성 있는 음악세계로 승승장구 중이다.

한 관계자는 “지코는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춰져있다보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그의 컴백으로 음원차트도 더욱 활력을 높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KOZ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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