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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배우 조보아, 신예은, 문가영이 차세대 로맨스 퀸 타이틀에 도전한다.
로맨스 퀸은 여배우들에게 매력적인 수식어다. 그대로 풀이하자면 로맨틱이라는 특정 장르 연기를 잘 소화한다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더 많은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매개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손예진, 박민영 등은 이 수식어를 갖게 되며 인기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로맨스 퀸으로 불릴 수 있게 된 작품들이 대표작 리스트에 속해있기도 하다. 손예진은 현재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명불허전 로코퀸”이라는 반응을 이끌며 진가를 발휘 중이고, 로맨스극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제2 전성기를 연 박민영도 내달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로 컴백, 또 한 번 로맨스퀸으로 저력을 펼칠 예정이라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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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이을 신흥 로맨스 퀸이 올해 탄생할 수 있을까. 먼저 조보아 오는 29일 방송을 앞둔 KBS2 ‘포레스트’로 도전장을 내민다. ‘포레스트’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숲에 모여 소소한 행복을 찾아나간다는 내용을 담는다. 조보아가 연기하는 정영재는 시원한 성격을 가졌지만 내면엔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로 아픔이 있는 외과의사. 상처를 가진 인물인만큼 조보아의 감정, 내면 연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함께 러브라인을 만들 상대는 박해진으로 두 사람이 ‘비주얼 커플’로서 어떤 달콤한 호흡을 만들어갈지 기대가 높다.
조보아는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해왔지만 웹드라마 ‘연애세포 시즌2’(2015), SBS ‘사랑의 온도’(2017), SBS ‘복수가 돌아왔다’(2018)에서 로맨스 연기로도 두각을 드러내온 준비된 ‘로맨스 퀸’이다.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와 그간 쌓아온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어떤 설렘을 안길지 관심이 모인다.
신예은은 KBS2 ‘어서와’로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어서와’는 인간 남자로 변신하는 고양이 홍조(김명수 분)와 강아지같은 매력을 가진 여자 솔아(조보아 분)의 사랑을 그리는 작품. 신예은이 연기하는 20대 중반 직장인 솔아는 웹툰 작가가 꿈인 사회 초년생으로 사람을 좋아해 뭐든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진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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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 흥행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후, tvN ‘사이코메트릭 그 녀석’으로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했던 신예은. ‘에이틴’은 학원물적 성격이 강했고, ‘사이코메트릭 그녀석’은 로맨스가 섞이긴 했지만 복합장르물이라 지금껏 신예은표 로맨스 연기를 오롯이 감상하는 건 힘들었다. 때문에 ‘어서와’에서는 로맨스 연기가 중심이 될 전망이라 기대를 더하고 있다. 상대배우는 신예은만큼이나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명수로 어떤 로맨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
문가영도 3월 방송하는 MBC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로맨스 퀸에 도전한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에 걸린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과 삶의 중요한 시간을 망각한 배우 여하진(문가영 분)이 기억을 찾는 로맨스. 여하진은 솔직한 성격 탓에 매번 이슈를 만들어내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천방지축 캐릭터로, 문가영은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상대역 김동욱은 젠틀한 이미지의 방송인으로 이질적 성격의 두 사람이 어떤 커플 케미를 그릴지 주목된다.
문가영은 아역 출신으로 오랜 시간 다양한 인물을 소화해왔다. 특히 성인 연기자로 접어든 후에는 팜므파탈 연기를 담은 MBC ‘위대한 유혹자’(2018), 첫사랑 역할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한 ‘으라차차 와이키키2’(2019)로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을 입증했다. 때문에 로맨스 연기에서도 한층 무르익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연예 관계자는 “신예 여배우들의 경우, 로맨스 퀸이라는 타이틀을 따게 된다면 그 자체로 도약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사랑스러운 매력이 어필돼 더욱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연기로 인정받았다는 뜻이기도 해 좋은 이미지도 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앤피오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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