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스
마이크 파이어스. 캡처 | MLB.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휴스턴 발 사인훔치기를 폭로한 마이크 파이어스는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그의 폭로로 메이저리그에서 암암리에 펼쳐졌던 사인훔치기의 전말이 드러났지만 일각에서는 클럽하우스의 규칙을 깬 파이어스를 향한 비난의 화살을 쏘기도 한다.

그런 파이어스가 오랜만에 공식석상에서 인터뷰에 나섰다. 옛 휴스턴 동료들의 사인훔치기를 폭로한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인터뷰 자리다. 당연히 파이어스의 입에 시선이 쏠렸고, 취재진도 사인훔치기 관련 질문을 던졌다.

25일(한국시간) 야후스포츠가 보도한 인터뷰에 따르면 파이어스는 사인훔치기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취재진이 (사인훔치기) 관련 질문을 하는 것이 일인 줄 안다. 하지만 나는 야구 이야기만 하고 싶다. 과거가 아닌 현재 팀에 집중하고 싶다. 그러니 제발 야구 이야기만 해달라”고 호소했다. 폭로 이후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대한 부담을 토로한 것이다.

파이어스는 휴스턴에서 디트로이트를 거쳐 현재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는 소속팀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파이어스는 “오클랜드를 위해 공을 던지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우리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나는 동료들에게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스프링 캠프와 시즌 준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파이어스의 폭로 이후 휴스턴은 단장과 감독을 해임했고, 사인훔치기에 연루된 인사가 감독으로 있던 보스턴과 뉴욕 메츠는 모두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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