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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색다른 힐링 로맨스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박해진, 조보아와 오정록 PD가 참석했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포레스트’는 국내 드라마 중 최초로 숲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다. 현실적인 욕망 속 각자의 상처를 입은 인물들이 신비로운 ‘숲’이란 공간에 모여 행복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이야기를 골자로 한다. 주연배우 박해진과 조보아를 주축으로 노광식, 정연주, 류승수 등 빈틈없는 연기력의 배우들이 힘을 보탠다.
연출을 맡은 오정록 PD는 “작년 한해 동안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 KBS로 나가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제목도 그렇지만 제3의 주인공이 숲이라고 볼 수 있다. 도시에서 각자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주인공이 숲속에서 어울려 살면서 상대도 치유하고 자신도 치유되는 이런 내용을 갖고 있는 힐링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숲을 소재로 한 이유에 대해선 “5년 전부터 산에 대한 관심이 커져 살림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간 몰랐던 것들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산을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면 재밌을 것 같았다. 처음엔 휴먼 드라마로 기획했는데 작가님을 통해 휴먼 베이스에 로맨스 드라마로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극중 박해진은 개인 자산 1조 원이라는 목표 외에는 관심을 주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법의 선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못 할 게 없는 냉혈남 강산혁 역을 맡았다.
‘포레스트’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박해진은 “작품을 선택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보니 서울을 벗어난 곳에서 촬영을 해야 하고 현실적으로 실현을 시킬 수 있을까 했는데 소방청에서 지원을 해줘서 촬영을 잘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캐릭터를 위한 남다른 노력도 이야기했다. 119 특수구조대원 연기를 한 박해진은 “실제 구조대의 하강훈련, 레펠훈련, 클라이밍 훈련 등 많은 훈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보아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의사 역할에 도전했다. 외과의 떠오르는 에이스 정영재 역을 맡은 조보아는 “영재는 굉장히 당차고 씩씩하고 긍정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어린시절 아픔을 겪고 트라우마가 있다. 이후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그는 “앞서 예능에선 저 자체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고 이번 드라마에서는 역할이 의사였던 만큼 전문성을 갖고 다가가야 했던 것 같다. 많은 의사선생님을 뵙고 자문도 구하고 조금 더 진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마음을 다졌다.
시청률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박해진은 목표 시청률에 대해선 전작 ‘99억의 여자’의 최고 시청률인 10%, 전전작 ‘동백꽃 필 무렵’의 20%대를 언급하며 “저희는 15% 하겠다”고 밝혔다. 조보아 역시 10~15%를 기대했다.
한편 ‘포레스트’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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