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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박해진과 조보아의 ‘숲’을 배경으로한 색다른 힐링 로맨스가 서막을 열었다..
29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서는 숲에서 다시 재회한 강산혁(박해진 분)과 정영재(조보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투자회사 본부장인 강산혁은 외부 미팅 중 의문의 통증을 느꼈다. 자신의 팔이 불타고 있다는 통증을 느낀 강산혁은 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를 했지만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빈틈없는 성격과 실력을 지닌 강산혁이지만 계속 중요한 순간에 발작을 일으키자 결국 정신과치료를 받게 됐다. 의사는 “오른팔에 화상을 입은 기억이 있냐”고 물었고 강산혁은 의문의 기억을 떠올렸지만 지나쳤다. 이에 의사는 무의식의 거부반응이라며 감당하기 힘들어서 의도적으로 기억하지 않으려는 거일 수 있다고 했지만 강산혁은 이를 듣지 않았다.
한편 강산혁이 치료를 받은 명성병원에서 에이스 외과의사로 있는 정영재는 강산혁과 우연히 마주쳤다. 강산혁이 수면마취 상태에서 정영재의 커피를 마셨고 커피에 나뭇가지를 통과해온 햇빛을 마시는 무의식적인 행동을 했다. 이를 후에 정영재가 강산혁에게 이야기해줬고, 늘 차갑기만 한 그가 당시 행복한 아이 같았다는 말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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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혁은 국내 최대 기업인 태성그룹이 시골 오지 골짜기 미령숲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직접 그곳을 찾았다. 미령숲에서 훈련 중인 119항공특수구조대를 발견했다.
완벽한 에이스 의사처럼 보였지만 사실 정영재는 10년 넘게 공황장애 약을 복용해왔다. 그러던 중 정영재는 동반자살을 시도한 아빠가 어렵게 다시 살게 된 자신의 아들을 목졸라 죽이려하자 분노해 과잉대응했고, 이 일로 병원에서 짤렸다.
결국 정영재는 강원명성병원으로 유배를 갔고, 미령병원으로 지원을 나가게 됐다. 병원을 찾아 미령 숲을 지나던 중 정영재는 신비로운 숲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때 현지답사를 왔던 강산혁과 다시 재회했고, 다시 볼 일 없을 줄 알았던 두 사람의 인연은 이 숲에서 다시 이어지게 됐다.
‘포레스트’는 현실적인 욕망 속 각자의 상처를 입은 인물들이 신비로운 ‘숲’이란 공간에 모여 행복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이야기다. 국내 드라마 중 최초로 숲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인 만큼 첫회에서도 박해진-조보아가 숲을 매개로 다시 만나게 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낳았다.
특히 방송 첫장면에서 숲이 불타고 119항공구조대인 강산혁이 불타는 숲에 갇힌 정영재를 구하는 모습과, 연기로 정신을 잃은 강산혁이 “내가 마을을...”이라고 나지막히 말해 과연 숲과 얽힌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상승시켰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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