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그대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새로운 힐링 로맨스가 시자될까.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 홀로 그대’가 4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배우들과 제작진과 만남을 가졌다. ‘나 홀로 그대’는 남모를 아픔을 숨기기 위해 외톨이가 된 소연과 다정하고 완벽한 인공지능 비서 홀로, 그와 얼굴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개발자 난도가 서로를 만나, 사랑할수록 외로워지는 불완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

제작발표회는 당초 4일 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및 넷플릭스 네이버 V 라이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힐링 로맨스 ‘나 홀로 그대’의 시작은 ‘외로움’이라고 한다. 먼저 류용재 작가는 “휴대폰이나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네트워킹은 가까워지고 친밀해지는 반면 정작 사람들 사이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알파고와 같은 기술이 발달하면 그런 외로움도 덜어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써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상엽 감독은 “인공지능이나 기술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사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덧붙여 온기 가득한 작품임을 시사했다.

나 홀로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윤현민과 고성희 모두를 사로잡았다. 윤현민은 “넷플릭스에 빠져있던 사람이었고, 1인 2역이라는 정보만 들었는데도 너무 끌렸다. 또 너무나 착한 대본을 읽은 뒤로는 안하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합류 이유를 밝혔다. 고성희는 “워낙 기발하면서도 내 이야기같고, 반전도 있는 두 가지 매력이 공존하는 것 같았다. 소연이라는 인물이 저와 많이 닮은 듯 하면서도 다른 지점이 재밌게 신선하게 느꼈다”고 말해 두 배우의 연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 다른 주인공 인공지능 홀로는 사회자 박경림의 질문에 배우들을 대신해 대답하는 등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맹활약을 했다. 홀로와 난도를 소화한 윤현민은 1인 2역에 대해 “예민함과 순도높은 집중력이 조금 더 필요했다. 힘들긴 했어도 배우로서 충분히 가치 있는 기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상엽 감독은 “두 사람은 성향이 다르고 연기하는 스타일도 다르지만 막상 붙여보니 너무 잘 어울리더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고성희는 “세심하고 섬세하고 예리하시다. 제가 느끼는 것들을 모니터로 보시면서 콕 짚어서 다 아시는 느낌”이었다며 이상엽 감독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밖에 최여진, 황찬성, 이정은, 강승현, 이기찬 등 작품에 함께 참여했던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고성희는 “워낙 다 에너지가 밝고 좋은 배우분들이시라 늘 유쾌했고, 현장이 또 다른 색깔로 에너지가 넘쳤다”며 즐거웠던 현장을 회상했다. 또 윤현민이 “배우에 대한 열정을 본받고 싶을 정도로 활활 타오르던 친구”라고 밝힌 황찬성이 군 복무 휴가 중 응원차 깜짝 방문해 의리를 과시했다.

한편, ‘나 홀로 그대’는 오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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