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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건과 연관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이들은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게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배임수재,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열린 공판 준비기일에서 안 PD와 김 CP는 변호인을 통해 사기의 고의는 없었지만 조작은 있었다고 인정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죄의 성립 여부를 법리적으로 다투겠다는 뜻을 밝히며 금품 수수와 관련해서는 검찰의 기소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또 연습생들을 보호해달라며 비공개 공판을 요청하기도 했다.
반면 재판부는 ‘프로듀스’ 시즌1을 연출한 한동철 PD와 메인작가 박씨를 증인으로 채택, 증인심문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시즌1 당시 순위 결과에 관여했거나 인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차 공판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21일 오후로 예정됐던 2차 공판은 기일은 변경됐다. 이후 공판은 3월 6일 오후 2시, 3월 23일 오후 2시, 4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또 안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함께 받는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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