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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영화관 최악의 민폐손님은 팝콘, 나쵸 등을 과하게 흘리고 가는 손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영화관 아르바이트생(알바생) 696명을 대상으로 영화관 알바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폐손님으로 인해 고생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응답자의 85.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 영화관 알바생들이 꼽은 최악의 민폐손님은 ‘팝콘, 나쵸 등 음식물을 과하게 흘리고 가는 손님(42.5%)’이었다.

이어 ‘너무 크게 웃는 등 주변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손님(28.2%)’과 ‘영화 관람 중 핸드폰을 하거나 벨소리가 울리는 손님(28.2%)’이 공동 2위에 올랐고, 4위는 ‘정해진 입장 시간이 넘었음에도 들어가려는 손님(23.9%)’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 ‘과음하며 영화를 보는 손님(18.4%)’, ‘잘못된 영화이름을 말하는 등 어렵게 주문하는 손님(12.1%)’, ‘주문대 앞에서 수다를 떨거나 메뉴를 고르는 손님(12.1%)’ 등도 민폐손님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바몬에 따르면 영화관 아르바이트생 중 68.5%가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하며 기대와 달라 실망했거나 힘든 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하며 기대와 달라 실망했거나 힘든 점으로는 ‘다양한 유형의 민폐손님(57.7%)’, ‘청소부터 티켓발권까지 생각보다 힘든 업무강도(33.3%), 매니저의 잦은 간섭과 지시(26.0%)’, ‘화장실도 제대로 가기 힘든 바쁜 업무환경(15.5%)’ 등이 있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무료로 영화를 보는 등 복지혜택이 좋을 것 같아서(34.2%)’를 꼽았다. 다음으로 ‘영화를 좋아해서(32.0%)’와 ‘여러 동료 분들과 재미있게 일하고 싶어서(30.6%)’ 등이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선택한 주요 이유였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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