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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내의 맛’ 출처|TV조선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트롯계의 BTS’ 장민호가 노지훈의 집을 방문, 열혈팬 큰누나 지혜씨와 진땀나는 ‘즉석 소개팅’ 시간을 가져 웃음을 안겼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TV조선‘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우애를 다진 노지훈의 집에 선배 장민호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노지훈은 위로 누나가 둘 있는데 미혼인 큰누나 지혜씨는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에도 동생이 아니라 장민호를 응원했을 정도로 열혈팬으로 온가족이 나서서 장민호와 지혜씨를 연결해주려고 애써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 장민호는 엘리베이터 앞부터 깔려있는 레드카펫에 다소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집으로 들어섰고, ‘심쿵! 완소 꽃미남 장민호 짱’이라는 응원피켓을 든 지혜씨를 맞닥뜨리곤 쑥쓰러움에 어쩔 줄 몰라했다.

장민호의 ‘멘붕’만큼이나 지혜씨의 ‘멘붕’도 눈길을 끌었다.

좋아하는 스타를 눈앞에서 목도한 지혜씨는 그대로 얼음으로 굳었다가 홀린 듯이 장민호를 바라봤다. 노지훈은 “큰 누나 저런 모습 처음 본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TV조선 ‘아내의 맛’ 출처|TV조선

사실 이날 장민호의 방문에 앞서 노지훈 가족은 거의 처음으로 사위를 보는 처가댁 식구처럼 분주하게 움직였다.

주방을 진두지휘한 지혜씨는 모든 메뉴를 장민호에 맞춰 짜 눈길을 끌었다.

싱싱한 활게로 장민호의 ‘최애요리’ 꽃게탕을 완성했고, 통삼겹찜 소불고기 보쌈 등을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냈다. 산해진미가 가득한 음식상에 장민호는 연거푸 감사를 전했다.

노지훈은 “큰누나가 민호형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보고는 그걸로 준비했다”고 말했고 장민호는 “어쩌면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음식만 있나 신기했다”며 미소지었다.

화기애애한 식사시간은 장민호를 이미 ‘예비매형’으로 찜한 가족들의 질문세례로 가히 기자회견을 방불케했다.

노지훈은 장민호에게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장민호는 “외모적으로 너무 과하게 꾸미는 것보다 수수한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은혜가 “연예인으로 치자면?”이라고 묻자 장민호는 “예전에 연예인 이상형 월드컵 때는 마지막에 수지씨가 나왔다”고 답했다.

패널들은 “수지가 수수해?” “나 외모 안봐요. 이상형은 공유에요 하는 거랑 똑같은 소리 아니냐”며 반발했다.

가족들은 “결론은 예쁜 여자 좋아하네”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노지훈의 작은 누나 지은씨는 “우리 언니도 수지 닮았는데. ‘개콘’ 수지”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노지훈이 “누나는 이상형이 누구야”라고 묻자 지혜씨는 “물어 뭐해”라고 말했고 지은씨가 “장호근씨 아냐”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노지훈이 “누구?”라며 당황했지만,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짓던 장민호는 “내 본명이야”라고 답했다.

작은누나 지은씨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쉬는 날은 뭐하시냐”고 물었고 장민호가 “집에서 그냥 푹쉬는걸 좋아한다”고 하자 노지훈의 아내 이은혜가 “집에서?”라며 묘한 표정을 지어 장민호를 당황케 했다.

두 누나와 은혜씨까지 세 여자의 시선을 한몸에 받던 장민호는 갑자기 노지훈의 어깨를 두드리며 “지훈아, 너 힘들겠다. 나는 네가 왜 살이 안 찌나했더니 이제 이유를 알겠다”라며 “나 (여기 와서) 늙었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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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내의 맛’ 출처|TV조선

두 사람의 자연스런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가족들이 잠시 자리를 피한 뒤 둘만의 민망한 토크 시간이 시작됐다.

꿈같은 시간에 미소짓던 지혜씨는 “그런데 결혼 생각은 없으신 거냐”고 물었고 장민호는 “왜 아직 결혼 안 하셨냐”며 되물었다.

지혜씨는 양손을 장민호를 향해 꽃받침으로 만들며 “만나려고”라고 답하고 수줍게 웃었다.

장민호는 “결혼 생각이야 매일 하는데. 난 오로지 꿈만 보고 힘든 시간을 달려왔다. 경제적으로 독립을 아예 못하고 소득도 없고, 나 하나 살기도 너무 힘든. 딱 결혼할 생각을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빠듯한 생활이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감히 결혼을 못 하고 안 했던 그는 ‘미스터트롯’을 통해 이제 결혼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스터트롯’이 아니었으면 그 시간이 더 길어졌을텐데 지금은 생각을 조금씩 한다”고 답했다.

잠시 자리를 비웠던 가족들이 돌아오자 장민호는 “방송에서 다 보던 분들이라 친근감이 있다”고 말했고 이에 지은씨는 “우리도 친근감이 있다. 가족같다. 가족이었으면 좋겠다”며 다시 한번 쐐기를 박았다.

지은씨의 선공에 노지훈은 “매형”이라며 한술을 더 떴고, 이은혜는 “아주버님 물 없으시죠? 이안아, 고모부한테 와보세요”라며 장민호를 멘붕에 빠뜨렸다.

이에 장민호는 “이거 혹시 몰카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식사를 마친 장민호가 일어나려고 하자 지은씨는 “자주 봬요”라며 다시 한번 말했고, 장민호는 “나 여기서 나갈 수는 있는거니?”라고 물어 좌중을 즐겁게 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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