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가수 김재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농담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김재중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이 소식을 접하고 걱정했지만, 이내 거짓말로 밝혀졌다.

이후 김재중은 다시금 SNS를 통해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함이라고 농담의 의도를 밝혔지만, 사안이 사안인만큼 그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심각성을 인지한 김재중은 2차 사과물을 게재했지만 이 역시 이미 신뢰를 잃은 후였다.

이에 김재중은 지난 1일 일본의 라디오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방송을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해당 방송이 만우절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었던만큼, 김재중의 파문 속에 출연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로도 각각 3일, 5일 예정된 스케줄도 출연여부가 불투명하거나 취소되고 있다. 일본에서 주로 활동 중인 김재중에게는 가장 큰 위기다. 한국 예능 라이프타임 ‘트래블버디즈’ 측도 “4일 감독판 방송 여부를 논의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김재중의 거짓말이 처벌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처벌은 어렵다”고 밝힌 상황, 그럼에도 김재중을 향한 분노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연예인 김**씨의 과한 만우절 장난 처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2일 오후 기준 1만3000여명이 넘는 동의를 얻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김재중의 거짓말에 실망했는지 가늠케 한다.

김재중이 쏘아올린 만우절 거짓말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김재중SN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