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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테르 밀란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 인테르 밀란의 공격수인 로멜루 루카쿠가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루카쿠는 21일 벨기에 방송 진행자이자 나폴리 공격수 드리스 메르텐스의 아내인 카트 케르호프와의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12월에 일주일간 휴가를 보내고 팀에 복귀했는데 선수 25명 중 23명이 아팠다. 거의 모두가 기침을 했고, 열도 났다. 칼리아리전에서 몸을 푸는데 평소보다 몸이 뜨거운 것을 느꼈다. 나는 몇 년 동안 열이 난 적이 없다. 그 경기 후 지인들과 저녁 식사 약속이 있었는데 양해를 구하고 바로 집으로 가서 취침할 정도로 아팠다”라고 증언했다.

루카쿠는 구체적으로 심각한 증상에 시달린 선수의 신상까지 거론했다. 루카쿠는 “25분 만에 우리 수비수 한 명이 교체됐다. 그는 경기를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루카쿠가 말하는 수비수는 밀란 스크리니아르로 해당 경기에서 킥오프 17분 만에 교체아웃됐다. 스크리니아르는 현기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기는 1월26일 열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유럽에 확산하기 전이다. 당연히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코로나19 증상에 시달린 것인지도 확실하게 알 수 없다. 집단으로 감기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나라이기 때문에 루카쿠의 발언이 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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