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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국세청이 스타벅스코리아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2주 전부터 국세청은 스타벅스를 세무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이 스타벅스를 세무 조사하는 건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당국은 원두 같은 원재료와 각종 물품 등 수입·거래 비용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려 책정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해외에 본사를 둔 국내 법인에서 종종 발생하는 탈세 수법이다. 미국 본사와 유형자산이나 용역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과도하게 높게 책정해 본사에 부당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이에 국세청은 가격 부풀리기를 통한 탈루 혐의를 포착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016년 이후 처음 받는 세무 조사”로 “혐의에 대해 밝혀진 바 없는만큼 일단 통상적인 세무 조사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997년 9월 설립됐다.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가 지분 50%씩을 보유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약 1400개 매장을 통해 1조 86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맹사업을 하지 않고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13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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