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2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그룹 에이핑크가 따로 또 같이 활약상을 이어가며, ‘10년차 클래스’를 입증했다.

지난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는 어느덧 올해 10년차를 맞이했다. 아이돌그룹에게 공식과도 같던 ‘마의 7년’도 거뜬히 넘기고 멤버들간의 우정도 돈독하다. 데뷔일이 있는 지난 4월에는 완전체 앨범을 발매해 ‘덤더럼’으로 멜론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도 1위를 오랜기간 유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장수 아이돌그룹의 경우 그룹이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꾸준히 앨범 활동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그 존재 자체가 유의미하지만, 에이핑크는 가시적인 성과까지 이뤄내며 다시금 에이핑크의 힘을 체감케 했다.

그룹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에이핑크는 개인활동으로 전환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배우로도 활약 중인 손나은은 MBC에서 방영 중인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 피트니스 트레이너 진노을로 캐스팅돼 송승헌, 서지혜, 이지훈 등과 호흡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선배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며 주연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 이어서 박초롱도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오는 7월 개봉하는 영화 ‘불량한 가족’(장재일 감독)에서 박원상과 함께 주연으로 연기했다. 박원상과는 부녀로 호흡한다. 지난 2010년 MBC 시트콤 ‘몽땅 내사랑’으로 연기에도 도전한 박초롱은 이후로도 ‘아홉수 소년’, ‘로맨스 특별법’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이후 첫 영화에서 첫 주연까지 거머쥐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외에도 다수의 영역에서 에이핑크 멤버들을 만날 수 있다. 팀 내 메인보컬인 정은지는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으로 DJ로 활약하며 매일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또 오는 7월에는 1년 9개월여만에 솔로앨범을 발매해 본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윤보미는 개인 유튜브 채널인 ‘뽐뽐뽐’을 운영중인데, 구독자 수만 80만명이 넘는다.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밝은 에너지를 지닌 멤버인만큼, 유튜브에서도 먹방, 일상, 메이크업 시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다. 또 오하영은 KBS2 ‘영혼수선공’ OST에 도전하고, 김남주는 예능 등에 출연하며 멤버들 각자의 개성을 살린 개인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또 에이핑크는 개인 활동 중에도 결코 팀에 소홀하지 않는다. 매년 4월이 되면 데뷔일을 기념해 팬들을 위한 팬송을 발매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에이핑크는 지난 앨범으로도 여전한 힘을 발휘했다. 존재만으로 타 걸그룹에게 귀감이 되는 존재다. 어느 한명 쏠림 없이 골고루 활약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귀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플레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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