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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서울과 인천 모두 부진의 이유를 모두 보여줬다. 그러나 서울은 윤주태의 결승골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에서 후반 17분 터진 윤주태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최근 5연패로 부진에 빠져있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특히 지난 6일 전북전 박주영의 골 이후 득점이 없던 서울은 골 가뭄을 해갈했다. 반면 인천은 7연패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5월 31일 성남과 4라운드 이후 한 달여 만에 돌아온 오스마르가 복귀했다. 나흘 전 임대 영입된 윤영선도 선발로 나섰다. 이번 시즌 18실점으로 흔들리는 수비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서울은 오히려 수비 안정을 위해 영입한 윤영선 때문에 위기에 몰렸다. 전반 39분 인천 수비수 정동윤이 올린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윤영선이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하늘은 서울의 편이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인천의 이우혁은 골문 모서리로 차려다가 부정확하게 차는 바람에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서울 역시 후반 14분 인천 정동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박주영의 실축으로 굴러들어온 복을 걷어찼다. 양팀의 부진 이유를 한 눈에 보여주는가 싶었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17분 박주영의 발을 맞고 전달된 공을 잡은 윤주태가 마무리지어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인천은 이호석과 지언학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가 연이어 속출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만회골을 노렸으나 서울의 골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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