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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윤주태,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줬다.”

서울을 이끈 최용수 감독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에서 후반 17분 넣은 윤주태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지난달 31일 성남전 패한 뒤 5연패 부진을 탈출하는 한 달여 만에 얻어낸 값진 승리다.

경기 후 최 감독은 “나와 팀 모두 힘든 시기를 보냈다. 팬들에게 죄송했다. 상대를 떠나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는 등 힘든 경기를 했다. 내용을 떠나 5경이 무승 기록을 깨고 다시 정리할 수 있도록 분위기 정리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슈퍼매치도 있고 준비 잘해서 본 모습으로 돌려놓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서울은 페시치와 임대 계약이 만료됐다. 최 감독은 “페시치가 유럽으로 돌아간다. 지금 구단에 충분히 요구하고 있다. 모두 알다시피 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구단과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5연패 부진에서 벗어난 차이에 관해선 “수비에 안정감이 생겼다. 물론 위험한 상황이 몇 차례 생겼지만 윤영선이 수비에서 리딩을 잘해줬다. 수비 안정감을 높인 게 유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기용한 아드리아노는 하프타임에 윤주태와 교체했다. 최 감독은 “인천이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그동안 스리백과 달리 공간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봤다. 아드리아노 훈련 몰입 의지가 강하다. 때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조영욱도 계속 훈련 중이다. 나는 윤주태와 같은 유형의 선수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윤주태에 대해선 “잔부상이 많았던 선수다. 부상 이후 훈련만 했던 상황”이라며 “윤주태의 장점은 다양한 각도에서 슛을 할 수 있다. 결정력이 좋다. 가뜩이나 골 결정력에 부담 가진 상황에서 윤주태가 나름 본인의 역할을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끝으로 최근 귀국 소식이 전해진 기성용의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 감독은 “전에도 말했지만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경기 이상 뛴 선수다. 굳이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변함없다. 언제든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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