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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격수 윤주태.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연패 탈출 기여할 수 있어 기뻐…슈퍼매치도 잘 준비할 것이다.”

윤주태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에서 후반 17분 결승골로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5연패 부진 중이던 서울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지난 6일 전북과의 5라운드 이후 득점이 없던 서울에 공격수로서 득점 가뭄을 해갈했다.

경기 후 윤주태는 “우리의 연패 속에 오랜만에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오늘 오랜만에 골을 넣었는데, 이 골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5연패 부진 중이던 서울의 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윤주태는 “좋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연패하면 팀 분위기가 처지는 건 사실이다. 감독님께서 많은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잡아주셨다. 훈련 때는 우리가 평소 하던 것처럼 활기차게 했다”며 “선수들 개개인이 자신감 떨어지는 부분에 얘기해서 감독님께서도 자세하게 잡아주셨다. 오늘 연패 끊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윤주태는 어느덧 중참급에 속하게 됐다. 그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난해 제대 이후에 감독님도 내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내 생각대로 골도 터지지 않고 경기 출전 수도 적어지면서 압박이나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라며 “심리적인 부담으로 내 스타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동계 훈련도 잘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더 연습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내게 더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적도 있다. 슬럼프에 대해선 “올해 동계 훈련도 잘 마치고 포르투갈에서 돌아오자마자 케다(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해서 준비했다. 하지만 3일 전 발목 부상으로 두 달 가량 쉬었다. K리그 시즌 초반 팀에 힘을 못 준 게 신경쓰였다. 복귀하고 스스로 슛 훈련을 많이 했다. 복귀 이후 팀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감독님이 면담을 통해 내게 믿음을 줬다. 선수는 믿음을 통해 자신감이 생긴다고 믿는다. 오늘 골이 올 시즌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 다음 라운드 경기는 수원과 ‘슈퍼매치’다. 윤주태는 ‘슈퍼매치’에서 좋은 기억이 많은 공격수다. 그는 “선수들도 최근 몇 년간 지지 않은 경기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 다만 최근 연패로 힘들었다. 오늘 경기로 자심감이 올라올 것”이라며 “슈퍼매치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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