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모리코네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출처|모리코네 팬페이지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이탈리아 출신으로 세계적인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6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트는 “500편 이상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엔니오 모리코네가 지난 주 이탈리아 로마에서 대퇴골 골절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모리코네는 영화 ‘시네마 천국’, ‘미션’, ‘황야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러브 어페어’ 등 무수한 영화의 주제가를 작곡한 거장이다.

유독 아카데미상 수상운이 없었던 모리코네는 2007년 명예 오스카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영화 ‘헤이트풀8’으로 마침내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다.

고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최고 영화상인 데이비드 디 도나텔로상을 총 11개 받았다.

그는 “모든 종류의 소리는 감정을 전달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 그것은 현실의 소리로 구성된 음악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모리코네는 2007년 10월과 2011년 5월 내한 공연을 가졌다. 2007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기도 했다.

2010년 LG전자 휴대전화용 오케스트라 음원을 작곡해주기도 했다.

당시 그가 작곡한 인기 영화주제곡 10곡을 포함해 총 25곡의 음원이 새롭게 작곡돼 출시됐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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