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트럼프 공식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명문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을 대리 시험으로 입학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명문대에 진학한 것이 ‘슈퍼 천재’임을 증명한다고 꾸준히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내용은 트럼프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가 펴낸 책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나의 가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냈는가’에 등장한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는 오는 14일 발간 예정인 책을 미리 입수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책 내용에 따르면 포드햄대학으로 통학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명망있는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에 진학하기로 결심했으나 입학 성적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에 자신의 성적으로 입학이 어려울 것이라 판단, 시험을 잘 치르기로 유명한 친구 조 샤피로가 대학입학자격시험(SAT)을 대신 보게 했다는 것. 메리는 “트럼프는 결코 돈이 부족하지 않아 대리시험을 본 친구에게 돈을 많이 줬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명문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학력이 자신이 ‘슈퍼 천재’임을 증명한다고 말해왔다. 이같은 폭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현직 대통령이 입시 부정을 저질렀다는 사실까지 드러내 파장이 예상된다.

메리 트럼프의 책에는 트럼프의 대학 입학 부정 뿐만 아니라 숱한 과거를 알려주는 일화가 담겨있어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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