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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세인트루이스 투수 조던 힉스(23)가 2020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4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힉스가 건강을 염려해 올시즌엔 참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던 힉스는 올시즌 카디널스의 60인 로스터에 포함돼 복귀를 노렸으나, 결국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원인은 당뇨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험에 놓여있는 만큼 당뇨병을 안고 시즌을 치를 수는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그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선수라 분류했다. 이에 따라 시즌에 임하지 않더라도 예정된 급여는 받을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사장은 “힉스의 결정을 이해한다. 우선 빨리 토미존 수술에서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 2021시즌에는 건강히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며 힉스의 재활에 응원을 보냈다.

힉스는 지난시즌 총 2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14로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8시즌에는 16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던져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마무리 자원 중 하나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선발 보직 전환을 선언한 상황이라, 세인트루이스는 힉스까지 빠진 마무리 자리를 두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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