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스트 어반 7.2부 와이드팬츠
(왼쪽부터)에어스트 어반 7.2부 와이드팬츠와 슬릿 스트레이트 팬츠 7부. 제공|안다르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기자가 가장 기피하는 아이템은 ‘압박형 레깅스’다. 시원한 날씨엔 ‘오늘의 패션’으로도 손색없지만 여름철엔 체온을 급격히 올리고 땀 배출을 방해해 땀띠와 여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압박형 레깅스가 이른바 ‘땀복’으로 거론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름철 딱 붙는 레깅스를 입고 운동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벗기 힘들어 불쾌했던 경험을 했을 것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몸을 강하게 압박하는 레깅스 착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더끌림 산부인과 유지연 원장은 “몸을 강하게 압박하는 레깅스는 혈액 순환을 방해해 정맥 내 압력을 높인다. 여름철 습기와 땀으로 인해 체온이 급격하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며 신경압박과 저림은 물론 소화장애와 세균 감염 등 여성 관련 질병까지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과한 압박을 주는 레깅스 대신 통풍이 잘되는 아이템을 선택해 혈액과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돕는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애슬레저(Atheletic과 Leisure의 합성어) 브랜드들 역시 이런 니즈에 발맞춰 여름에도 시원하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레깅스형 ‘와이드 팬츠’를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는데 누가 더 탁월한 냉감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더욱 편안한 핏을 구현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기존 레깅스만큼 일상복으로 어색하지 않으면서 운동복처럼 편하고 활동성이 있는 애슬레저 룩을 찾기는 쉽지 않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미용·기능적으로 개개인에 탁월한 제품을 고르기도 까다로워진 것이다.

수많은 제품을 비교·분석한 뒤 기자가 선택한 여름용 와이드 팬츠는 안다르 ‘에어스트 어반 7.2부 와이드 팬츠’와 ‘슬릿 스트레이트 팬츠 7부’다. 무릎 아래까지 오는 짧은 길이와 와이드 핏이 시원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줬다. 물론 운동 중 땀 범벅이 되더라도 수분이 재빨리 기화되기 때문에 몸에 달라붙지 않았으며 수월하게 벗을 수 있었다. 냉감기능 소재와 허리를 압박하지 않는 Y밴드 타입으로 제작된 만큼 한여름에도 시원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주머니에 메쉬(그물) 소재를 덧대 통기성을 높인 것 역시 눈길을 끈다.

안다르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에도 고객들이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7부 팬츠를 선보이게 됐다. 에어스트 어반 7.2부 와이드 팬츠와 슬릿 스트레이트 팬츠 7부는 데일리룩이나 운동복, 어떤 시간, 장소, 상황에도 가볍게 입기 좋다”고 말했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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