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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트로트가수 임영웅이 아이돌을 뛰어 넘는 인기로 연일 화제다.
임영웅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당당히 眞(진)을 차지하며 우승했다. 이후로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자동차, 커피까지 수많은 광고스타로 떠오르며 쉴틈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임영웅은 10대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한 임영웅의 20대 팬은 “나를 비롯해 엄마에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임영웅을 응원했다. 진중하면서도 위트있고 효심도 가득한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다. 노래도 너무 잘 부른다. 3대가 열렬히 지지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이미 임영웅의 존재감과 인기, 화력은 웬만한 아이돌 가수 남부럽지 않을 정도다.
팬들도 직접적으로 임영웅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전하고 있다. 최근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회원들은 ‘임영웅 사랑해’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바쁜 스케줄로 지쳤을 임영웅을 위한 이벤트였다. 이내 주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는 ‘임영웅 사랑해’가 인기 검색어에 올랐고, 이틀이 되도록 순위를 사수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달 16일 임영웅의 생일날에도 ‘임영웅 생일축하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부로 선한 영향력도 뽐냈다.
나아가 임영웅의 팬들은 김호중을 제외한 ‘미스터트롯’ TOP7에 속하는 6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뉴에라프로젝트에도 아쉬운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임영웅과 관련없는 게시글에 해시태그를 한다거나 임영웅의 비하인드 사진은 없는 등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한 것. 이에 뉴에라프로젝트 측은 “우선 임영웅 님과 임영웅 님의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인스타그램 운영에 있어서 미숙함이 있었다. 또한 실수에 대한 조치를 취함에 있어서 팬분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헤아리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정식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해시태그를 잘못 표기한 건 업무자의 실수이며 △TBS 라디오 현장 사진이 없었던 것은 방송사 관리와 통제를 따라야 하는 상황 때문이고 △실수 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일상적인 SNS 소통 방식을 택해 성급한 측면이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업무자들 모두와 긴 시간의 토론을 통한 교육의 과정을 가졌으며 성찰과 개선의 기회로 삼았다. 그 외에도 모두 열거하지 못한 일련의 상황을 통해서 SNS 운영에 대한 저희의 부족함이 드러났고, 팬 여러분의 질책을 통해서 보다 정확하고 깊이 있게 저희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라며 “관리자의 부족함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팬들이 소속사에 민원을 제기하고 소속사에서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는 등의 모습은 트로트가수에서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아이돌가수의 인기 정도 되어야 익숙했던 광경이 임영웅에게도 적용되는 것. 그의 전국민적 인기를 체감케 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임영웅 파워는 대단하다. 아이돌 팬덤을 보는 듯 하다. ‘미스트롯’에서 송가인이 있었다면 ‘미스터트롯’에는 임영웅이 있다. 팬들의 결속력도 뛰어나다”고 귀띔했다.
한편 임영웅은 22일 영탁, 이찬원, 장민호와 함께한 TV조선 ‘뽕숭아학당’ 음원도 공개하며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뉴에라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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