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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걸그룹 아이러브와 탈퇴 멤버 신민아를 둘러싼 진실공방부터 계속되고 있는 故구하라 친모의 재산 논란이 잊을만하면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이뿐 아니라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기소된 최종훈의 집행유예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악플러 고소와 에이프릴 나은의 학폭루머 해명까지. 한주를 뜨겁게 달군 연예계 소식들을 해시태그로 정리해봤다.
#걸그룹 아이러브-신민아 진실공방,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까걸그룹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가 탈퇴의 이유를 멤버들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꼽으며 논란을 빚었다. 생명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던 그는 자신을 구해준 경찰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폭로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러브 측은 즉각 반박하며 오히려 신민아로 인해 괴로운 점이 더 많았다고 맞받아치며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아이러브 소속사 측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지속될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소속사의 반박에 신민아는 멤버 혹은 소속사 직원으로 추측되는 인물로부터 받은 욕설 문자를 공개하는 등 끝 없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지난 24일 신민아의 어머니는 SNS를 통해 딸이 응급실에 이송됐다며 추측을 삼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8인조로 재편해 보토패스로 재데뷔를 앞뒀던 아이러브 측도 “멤버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너무 크다”며 데뷔 일정을 연기했다. 이후 양측의 진실공방은 일단락 되는 듯 싶지만, 언제든지 다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수 있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故구하라 친모, 재산 논란에 “상속 재산 모두 기부할 것”故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재산을 둘러싼 가족들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는 어린 시절 남매를 떠나 살아 온 친모가 상속받을 자격이 없다며 양육의 의무를 게을리하면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일명 ‘구하라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구하라의 모친이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밝혀 화제다. 이날 구하라의 모친은 “어느 부모가 자식을 안 키우고 싶겠냐. 그러나 직업도 없이 가방 하나 가지고 나온 상황이라 키우지 못했던 것뿐”이라며 생전 구하라와 애틋한 관계였다고 이야기했다. 또 구하라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다면 일부의 변호사비, 양육비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구호인 씨는 “그렇게 주장을 하신다면 기부를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현재 구하라의 친모는 아들인 구호인 씨와 상속재산 심판 청구 소송으로 다투고 있다. 지난 1일 진행된 재판에서 구 씨는 소송대리인과 출석한 반면, 친모 측은 법률대리인만 참석했다. 현행 민법상으로는 구하라의 친모는 양육 의무를 완전히 저버렸다고 하더라도 친부와 절반씩 재산을 나눠 갖는 1순위 상속권자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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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유포·뇌물공여 혐의’ 최종훈, 2심도 집행유예
지난 23일 여성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음주운전을 무마하려한 뇌물 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훈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김재영 송혜영 조중래 부장판사)는 최종훈에게 1심과 동일하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 5년 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새로운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조건에 변화가 없고, 1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최종훈은 지난 2016년 자신이 찍은 여성의 신체 사진 혹은 온라인 상에서 구한 불법 영상물 등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창에 올려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 뿐 아니라 뇌물공여 혐의도 받고 있다. 과거 음주운전 적발 당시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주겠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무마하려 했기 때문. 최종훈의 집행유예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하지만 이는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기소된 2016년 여성 집단 성폭행 혐의로는 별개로 이 혐의로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현재 대법원의 판단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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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악플러와 전쟁 선포 “고소, 선처 無”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김희철은 최근 자신의 SNS에 고소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선처는 없다”는 말과 함께 “설령 합의 하더라도 모두 변호사에게 줄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악플러들 계속 잡을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김희철은 과거 방송에서도 악플러들을 고소하기 위해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그는 지난 24일에는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소속사 레이블 SJ 측 역시 “김희철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최근들어 한예슬, 함소원, 장성규 등이 외모 지적 악플에 대해 ‘사이다 댓글’로 대처하며 과거와는 달라진 분위기를 알 수 있다. 대중 역시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이나 재치 있는 댓글을 지지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에이프릴 나은, 학폭 루머 벗었다→폭로글 삭제그룹 에이프릴 나은이 때 아닌 학폭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은에게 학창시절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하지만 나은 소속사 측은 곧바로 “당사는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을 인지한 시점부터 아티스트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을 통해 면밀한 확인 과정을 거쳤으며 사실 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임을 알려왔다. 그러자 폭로를 했던 이는 글을 삭제하고 24일에는 자필 사과문까지 게재했다. 때문에 나은은 하루만에 학폭 루머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그럼에도 소속사 측은 강경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나은이 속한 에이프릴은 오는 29일 여름 스페셜 싱글 ‘Hello Summer’ 발매를 앞두고 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신민아, 김희철 SNS, 스포츠서울DB, WKS 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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