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572
멀티골을 기록한 서울 공격수 윤주태(왼쪽). 제공 | 프로축구연맹

[성남=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윤주태(30·서울)가 멀티골로 부진 중이던 서울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서울은 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20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린 윤주태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했다. 최근 3연패 부진 중이던 서울은 앞서 지난 30일 사퇴한 최용수 감독 대신 김용호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감독 사퇴’ 효과로 승리를 얻은 서울은 승점 3을 추가하며 현재 경기를 치르는 광주(승점 11)를 제치고 10위(승점 13)으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인 윤주태는 전반 2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상대 수비수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윤주태는 앞서 이재원의 부상으로 급하게 투입된 이스칸데로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골키퍼 정종혁에게 백패스하는 공을 끊어내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이재원의 부상이 뼈아팠다. 이재원은 서울 선수과 경합 과정에서 오른발 발복 부상으로 이스칸데로프와 전반 13분 교체됐다. 갑작스럽게 투입된 이스칸데로프는 경기에 적응하기도 전에 실수를 범해 선제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성남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전반전을 마쳤다. 성남은 전반 추가시간 김동현이 수비수 배후공간을 노리고 침투하는 이태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태희는 전진하는 상대 골키퍼 양한빈의 키를 넘기는 슛을 날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동료 토미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후반전에 박주영과 조영욱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자 기회는 열렸다. 윤주태는 후반 25분 한승규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성남도 후반전 교체 투입된 양동현이 만회골을 노렸지만 서울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purin@sportsseoul.com

기사추천